[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처음 만난 여자가 대놓고 유혹을 하면 어떨 것 같나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의 사연과 함께 이 같은 질문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남성 A씨는 과거 20대 초반에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다 근처 자리의 여성들과 합석한 적이 있다.
당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한 여성은 A씨의 허벅지를 살살 만졌다.
술을 먹는 동안 여성은 계속해서 A씨에게 은밀한 스킨십을 했고 A씨에게 "따로 둘이 나가 모텔에서 술을 먹자"라고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이 없었던 A씨는 결국 자리를 피했다.
A씨는 "너무 당황해 뭐라 말도 못 하고 그러다 결국 피했다"면서 "여자애가 얼굴도 평균 이상이고 글래머여서 나중에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했던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처음 만난 외모에 괜찮은 여자가 대놓고 유혹을 한다면 어떨 거 같냐"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약 3시간 만에 141여 명(오후 6시 기준) 이상이 응답한 해당 질문의 결과는 의외로(?) 명쾌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남성 누리꾼들은 '뭔가 찜찜하니 그냥 조용히 피한다'(41.04%)를 택했다.
이 같은 응답을 한 누리꾼들은 "오해의 소지가 생길 일은 아예 안 만드는 게 좋다", "예쁜 여자가 나한테 말을 걸 이유가 없다", "요즘은 저러면 철컹철컹이라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았던 응답은 '일단 같이 모텔은 가보고 거기서 판단한다'(20.56%)였다. 이어 '몇 번 더 만나보고 결정한다'(19.85%), '생각할 것도 없이 원나잇한다'(19.14%)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