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여자가 먼저 술 마시자 해도 술값은 남자가 내냐"는 질문에 쏟아진 댓글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데이트 비용이나 남녀가 함께 합석했을 때 누가 얼마나 내야 하는지 종종 논쟁 거리가 되곤 한다. 


요즘엔 '더치페이'를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음식값 계산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한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가 번호 따서 만났는데 그럼 밥값을 여자가 내는 게 맞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7살인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자신에게 다가와 번호를 딴 여성과 식사를 하게 됐다.


서로 합의 하에 정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와인 한 병과 몇 가지 안주를 주문했다. 


A씨는 "(이날 만난 장소가) 좀 가격대가 있었던 곳이어서 식사값은 총 9만 원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여자가 번호 따서 만났으니 여자가 내는 게 맞지?"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물음에 누리꾼들의 답변은 엇갈렸다.


다수 누리꾼들은 "남녀를 떠나서 먼저 번호 딴 사람 혹은 소개팅 부탁한 사람이 내야 한다"며 A씨의 의견에 동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는 27살인 반면 여자는 훨씬 어린 21살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9만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만큼 남자 쪽에서 더치페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남녀를 떠나 나이 차가 그 정도 나면 많은 쪽이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가 꼭 내야 하고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남자가 대체로 음식값을 지불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성별은 고려되지 않는 모양새다. 대신 경제적 여유, 누가 먼저 데이트를 요청했는지 등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조건들이 고려되는 듯 보인다. 


각자의 사정과 상황이 다른 만큼 당사자가 타당한 조건들을 고려해 서로 배려하며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