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수십배씩 '돈 복사' 해주더니 어느새 매일 10%씩 빠지고 있는 가상화폐 근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거래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장'이 지속된 암호화폐 알트코인 가격이 급락 중이다.


'돈 복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알트코인판 이었지만, 전날 대비 10%이상 급락한 코인이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13시 40분 기준 다수의 알트코인은 전날 대비 10% 이상 가격이 내려간 상황이다.


대표적인 알트 코인으로는 '던프로토콜', '메디블록', '밀크', '휴먼스케이프', '썸씽', '모스코인', '엔도르', '픽셀', '무비블록' 등이 있다.


업비트


해당 코인들은 모두 전날 대비 10% 이상 호가가 떨어졌다. 던프로토콜, 메디블록 두 가지 코인은 20%를 넘어섰거나 웃돌고 있다.


가장 많이 가격이 내려간 던프로토콜의 경우 전날 고가 7,935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하루만인 오늘 4,12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조금 오른 4,340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런 탓에 다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락장에 쓴맛을 본 투자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몇몇 누리꾼은 자신의 수익 인증 사진을 올리고 전날 '익절'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업비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파티는 끝났다. 퇴장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스팀 등 메인급 알트코인은 여전히 상승세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이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의 2배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 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액은 25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인 약 7조원의 3.5배에 달하며, 이달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을 2배가량을 웃도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