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며 협박한 남친이 보내온 '소름 문자' 수준 (영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헤어지자고 하자 죽겠다며 음독 협박을 한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의 사연이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 중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어릴 때 아버지가 바람이 나 도망간 이후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남자친구 역시 불우한 가정 탓에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성격을 지녔다. 


남자친구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A씨에게 털어놓은 뒤 불안 증세가 점점 더 심해졌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연락이 잘 안되면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A씨의 집에 찾아와 늦은 밤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A씨가 남자친구의 집착과 불안에 지쳐가던 도중 회사 로비에 경찰관이 찾아오며 일이 터졌다.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는 부재중 전화 30번, 메시지를 93개를 남기는 것은 물론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단순히 회사 업무 중이라 바빴던 A씨는 남자친구에게 분노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그러나 남자친구가 "왜 걱정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냐"라며 답답하게 나왔고, 결국 A씨는 이별을 고했다. 


A씨의 이별 선언에 남자친구는 "너 없이 못 살 거 같다. 내가 사라지는 게 맞는 것 같다"라는 극단적인 말과 함께 약 사진을 보내와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목숨으로 협박하는 남자친구의 메시지를 보고 마음이 복잡해져 답을 하지 못했다. 


실제로 남자친구는 약을 먹고 죽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며칠 뒤 남자친구의 누나에게서 온 문자를 본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자친구의 누나는 A씨에게 남자친구가 약을 먹어 입원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사람 살리는 셈 치고 한 번만 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죄책감으로 이별을 망설이는 A씨에게 진행자 곽정은은 "자해는 자신을 향한 폭력적인 행위다. 협박처럼 말한 건 상대방을 향한 정신적인 폭력이다. 고민녀는 피해자지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MC 주우재도 "다시 돌아가서 반복되면 점점 심해지고 '이게 먹히네?' 하면서 심해질 거다. 지금 끝내는 게 가장 소프트하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일 거다"라고 A씨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네이버 TV '연애의 참견'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