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욕망에 사로잡혀 남편 몰래 '내연남'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던 어느 유부녀는 너무 좋은 나머지 월셋집까지 자신의 명의로 마련해줬다.
영원할 거 같았지만, 두 남녀는 결국 파국을 맞았다. 사랑만 끝난 게 아니라 서로 협박과 고성을 주고받는 철천지 원수가 됐다.
유부녀는 쉽게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고, 남편이 모든 걸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신세가 됐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륜남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유부녀였지만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했다. 불륜이었다.
내연남을 너무 사랑했던 그는 자신의 명의로 월세 계약을 해줬다. 실 거주자는 내연남이었고 계약서에는 이 내용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관계가 끝났으니 둘 사이에 정리해야할 게 있었다. 월셋집 계약 문제였다.
A씨는 깔끔한 정리를 원했지만 불륜남은 월세를 3개월 동안 내지 않더니 '배째라' 식으로 방을 빼주지도 않았다.
그러더니 한술 더 떠 500만원을 주면 나가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당장이라도 고소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A씨는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에 빠졌다. 혹시라도 남편이 알게 될까봐 강하게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
남편이 알면 당장 이혼 소송까지 당하고, 위자료까지 토해내야 할 수 있기에 섣불리 내연남을 고소할 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내연남과 불륜을 저지른 뒤에도 고작 한다는 게 '남편이 알까봐 걱정'이라는 여성의 사연은 사람들의 거센 비판을 자아냈다. 반성부터 하는 게 맞지 않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욕망에 사로잡혀 화를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면 결국 또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거고, 꼬리가 길어 밟히면 그때 도저히 되돌릴 수 없을 거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