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사는 여성이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등에 각종 배달음식을 투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 대신전해드려요'에 따르면 이날 천안의 한 원룸에 사는 여성 A씨는 배달 음식 100만 원어치를 시켜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 뿌렸다. 

이를 본 배달 대행업체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찌개, 햄버거, 아이스크림, 커피 등 여러 음식물이 포장 용기 채 건물 안 이곳저곳에 버려져 있다. 

엘리베이터와 복도가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 메워졌고 벽에도 음식물이 튀어 다른 입주자에게도 피해를 줬다. 

'천안 대신 전해드려요'는 "경찰분이랑 구급차 119 구조대분들 오셔서 문 따고 (A씨를) 데려갔다"며 "여성분은 듣기로는 우울증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지러워진 건물 내부는 건물주와 청소 업체 직원들이 와서 치웠고 음식은 선결제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A씨가 왜 이같은 소동을 벌였는지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태 파악 중이라고 밝힌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해자와 면담 후 조치했다"며 "가해자의 상태나 신상에 대해서는 보호를 위해 말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