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피부가 완전 뒤집어졌어요" 물 너무 더러워 두드러기 나게 하는 LH 임대 아파트 수준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LH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원인불명의 탁수가 발생해 어린아이들 피부가 뒤집어지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YTN News'는 수질 피해를 입은 제보자들이 보낸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질 피해로 두드러기 등을 겪고 있었다. 심지어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진 어린 아이의 사진까지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수질 피해가 발생한 단지는 두 달 전 입주를 시작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LH 공공임대 아파트 서희스타힐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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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에서 원인불명의 탁수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 부터였다.


샤워기 물을 틀자 누런 물이 쏟아져 나오고 세면대에 끼운 정수 필터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갈색빛으로 변하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물에서 날카로운 철 파편과 쇳가루 등이 나오기도 했다. 


주민들이 이러한 피해를 겪는데도 건설사와 관리사무소 측은 "물탱크 2개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주장 뿐이었다.


서로 발뺌만 하며 책임을 지지 않는 탓에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LH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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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H 측은 이 "빠른 시일 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압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화할 때까지 해당 단지에 정수장 물을 직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탁수 원인'과 관련해서는 "오늘(5일) 단지 내 수관 내시경 조사를 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탁수의) 아파트 내 유입, 단지 내 유입, 광역 상수도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규명하면 원인자부담 원칙으로 보상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LH 측의 입장에도 주민들은 당장 물을 사용하지 못한 채로 얼마나 더 지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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