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종양이 2030 젊은 여성들 사이서 급증하고 있다. 종양의 정체는 바로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평활근과 결합조직섬유의 이상증식에 의하여 근종결절을 만드는 양성종양이다.
즉, 자궁의 근육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의 약 20~50%가 겪는 주요 증상은 월경과다, 빈뇨, 골반 통증, 변비 등이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주로 발견되는 걸로 알려졌지만 최근 20대·30대 여성 사이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
자궁근종이 생기는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한다.
또 자궁근종은 비만 여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운동과 채식이 자궁근종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또 근종의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이 발견됐을 경우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지켜보면 된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나거나 통증 혹은 각종 증상이 악화되면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용해술,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미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산부인과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인 만큼 30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를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의심되거나 걱정이 된다면 아래 자가 진단 항목을 확인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