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남자 7급 공무원은 소시민일 뿐"이란 젊은 여성들 평가에 미혼 남성들의 반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7급 공무원 남성, 어때요?"


당신이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의 직업이 7급 공무원이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여초카페 회원들은 이렇게 답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카페에 올라온 여성 누리꾼들의 댓글 내용이 인기를 모았다.


해당 댓글은 7급 공무원 남성이 어떠냐는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여성 누리꾼들은 "나쁘지 않은 정도지 큰 기대감은 금물이다", "직업적으로 어필하려면 고시 패스나 '사'자 직업은 되어야 할 듯. 그래도 7급이면 플러스 느낌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단 공무원 들어가면 다 거의 동급이다. 인기가 많고 적고는 외모로 결정 난다. 직업 가지고 어필해 먹히는 건 진짜 '사'자 들어가는 거나 가능하다"라며 "7급이나 9급 솔직히 그냥 소시민이다"라고 평가한 여성도 있었다.


이외에도 "어차피 공무원 여자, 남자면 벌어들이는 수입은 다 알기에 결국 집안 재력과 외모, 성격 등으로 결정 난다", "고시 패스한 5급 정도 돼야 인기 있지 않을까?", "솔직히 7급이면 그냥 외모가 잘나야 인기 많을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성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놀란 건 다름 아닌 미혼의 젊은 남성들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댓글을 본 남성 누리꾼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해 보고나 하는 말일까", "7급 되기 얼마나 어려운데", "7급 공무원이 소시민이면 중소기업 남성은 뭘까.. 노예?", "솔직히 욕심이 과한 듯" 등 놀랍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에서는 "여자는 아무리 잘나도 외모가 갑인 것처럼 그냥 현실이지", "맞는 말 같기도 함"이라며 동조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저기서 공감되는 건 '중요한 건 얼굴'이란 것뿐"이라는 웃픈(?) 반응도 있었다.


한편, 과거 소셜데이팅 서비스 업체가 남녀 6,000명(남녀 각각 3,00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상대 희망사항'을 집계한 결과, 여성은 상대의 키(25.9%)를 주선자에게 바라는 1순위 조건으로 꼽았다.


그 뒤가 나이(18.6%)와 거주지(18.5%), 직업(18.1%)이었다. 생각보다 소개팅 조건으로 남성의 직업에 비중을 두는 여성이 많지 않은 셈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