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윤도현이 어릴 적 재래식 화장실 트라우마로 아버지께 화장실 많은 집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MBN '더 먹고 가'에는 가수 윤도현과 바비킴이 출연해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그들은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황제성은 윤도현에게 "아버지에게 집을 해드리지 않았냐"라고 질문했고, 윤도현은 "맞다. 집 지어드렸다. 돈 벌면 뭐해. 그런 거 해드려야지"라며 아버지를 향한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집의 특색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윤도현은 "화장실이 아주 많다"라고 대답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MC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윤도현은 "어릴 때 화장실 때문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화장실을 진짜 많이 만들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어릴 때 우리 집이 기차역 바로 앞에 있었다. 우리 집 화장실이 재래식이라 밖에 있었다. 화장실의 악취 때문에 문의 반을 잘랐다. 그래서 볼일을 볼 때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그게 너무 싫었다"라며 어릴 적 상처를 밝혔다.

윤도현은 "심지어 어릴 때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볼일을 보고 일어나 옷 정리를 하다가 눈이 마주친 적도 있다"라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이에 "그래서 화장실이 몇 개냐"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윤도현은 "화장실 5개 있다"라며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한편 윤도현은 1년 반의 공연 공백기를 뛰어넘고 최근 YB의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