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직장 생활 만족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돈을 쫓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퇴근 이후 갖는 자신의 삶을 원할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은 한 쪽을 택하면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직장인들의 워라밸 선호도가 명확히 드러났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금처럼 일 하고 월급 2배 받기 vs 오전만 일하고 월급은 그대로 받기'라면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질문이 담겼다.
질문 제목 그대로 전자를 선택할 경우 당신은 지금처럼 주 40일 근무제도에 맞춰 일을 하지만, 2배 많은 월급을 받는다.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도 없이 현재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면 된다.
일은 그대로 하지만 월급을 2배나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후자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노동을 해야한다.
반면 후자를 선택하면 무조건 오전만 근무하고 '칼퇴'를 할 수가 있다. 12시 정각이 되자마자 바로 가방을 챙겨 회사 문 밖을 나설 수 있다. 그럼에도 월급은 현재 월급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전자에 비해 돈은 좀 적게 벌지만 퇴근 후 시간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자기계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피로도도 현저히 줄어든다.
두 선택지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들은 더많은 돈과 여유 있는 삶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먼저 전자를 택한 이들은 "원래 하던대로만 하면 연봉이 2배로 오르는데 당연히 전자다", "돈이 있어야 인생도 즐길 수 있다", "이 조건이라면 억대 연봉도 무리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후자를 택한 이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내 시간이 있는 것 보다 좋은 건 없다", "지금 버는 돈으로도 충분하다", "오전만 일하고 똑같이 벌면 워라밸 대폭 상승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돈과 워라밸, 명확하게 갈리는 두 선택지의 장점 때문에 질문지를 받은 당신도 아마 선뜻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