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오세훈 지지연설 한 20대 청년들 얼굴 기억해 '면접'서 떨어뜨려야한다는 전 한겨레 기자

지지연설을 한 20대 청년을 오세훈 후보가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얼굴 잘 기억했다가, 취업 면접 보러 오면 반드시 떨어뜨리세요"


한겨레에 소속됐다가 지금은 퇴직한 상태인 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다.


A씨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연설을 한 20대 청년들의 얼굴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돼 있는 글 속 내용이다. 


페이스북


최초 글 작성 당시 그는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연설을 한 20대 청년들에게 "문재인 찍은 거 후회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마음 갖고 오세훈 유세차량에 오르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야"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투기세력 못 잡았다고, 투기세력 차에 오르면 어떡하냐"라고 덧붙였다. 그 차량이 내곡성에서 왔다는 말을 덧붙인 그는 지지연설 영상에 등장한 20대들을 '바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얘네들(지지연설을 한 20대 청년들) 얼굴 잘 기억해, 취업 면접 보러 오면 떨어뜨려라"라면서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이다. 국민의힘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바보라서 문제"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뉴스1


이 글은 즉각 논란이 됐다. 말을 함부로 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취업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는 건 너무 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을 의식한 듯, A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해명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 청년을 싸잡아 비난한 게 아니다"라면서 "멍청한 사고력으로 오세훈 차량에 오르는 청년들한테 뭐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를 가나 논리적 사고 못하는 애들이 꼭 있는데, 그런 애들은 큰 사고를 한번 친다"라며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교육 비용도 많이 드는데, 그런 멍청한 애들은 면접에서 걸러지는 게 맞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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