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스킨스·닥터후 출연한 여배우, 29세 나이에 '돌연사'로 세상 떠났다

Instagram 'ajwillalownde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닥터후, 스킨스 등에 출연한 여배우가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 등은 에밀 론디스(Amii Lowndes, 29)가 전날(3일) 부모님 집에서 돌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에밀의 가족은 그녀의 죽음을 간질 환자의 갑작스럽고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죽음을 뜻하는 'SUDEP(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에밀은 지난 2018년에 처음 발작을 일으킨 후 최근까지도 두 번의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나 의사들은 간질이라 진단하지 않았다.



Instagram 'ajwillalowndes'


에밀은 필수 항간질제를 복용하지 못 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어서야 'SUDEP'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에밀의 엄마 비에(Bea)는 "간질로 인한 발작이 심장 마비처럼 치명적일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밀은 지난 2014년 배우 피터 카팔디(Peter Capaldi)와 함께 닥터후에 출연했다. 또한 스킨스, 영국 의학드라마 캐주얼티 등에서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Instagram 'ajwillalowndes'


주로 연극 무대에 올랐던 그녀를 위해 팬들과 동료들은 극장 좌석에 명판을 세워 추모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그녀의 SNS 등에 명복을 기리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SUDEP은 간질이 심각하고 발달장애가 있는 간질 환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주로 18세에서 50세 사이의 간질 환자에게 발생하며 간질 환자 사망 원인의 8-1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