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3주째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어제(3일) 밤까지 비가 내린 뒤 4일 새벽부터는 비가 대부분 그친 상태다.
그러나 4일 아침까지도 비와 함께 폭탄 터지는 소리를 방불케 하는 천둥·번개가 내리쳐 잠자던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지역이 있다.
4일 이른 아침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폭탄 터졌나요?" 등의 부산 시민들의 다급함이 그대로 담긴 글이 다수 게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까지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밤사이 내린 비는 시간당 5~10mm 내외로 폭우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소리의 천둥·번개가 내리치며 잠을 자던 부산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한 누리꾼은 "부산 연산동인데 방금 (천둥·번개) 소리 전쟁 나는 줄 알았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다른 누리꾼 또한 "천둥소리가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서 부산에 근처 건물 하나 폭발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4일 오전 5시 55분 기준 낙뢰 지면 지도를 공개했는데 이를 보면 평온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 등 경남 지역에 번개가 몰아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4일 낮 15시까지 부산, 울산 등 경남남해안 지역에는 20~6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 예보했다.
이와 더불어 기상청은 "내일(5일) 오전 사이 부산, 울산, 거제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