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회복무요원('공익')은 말 그대로 사회의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
흔히 공익요원을 두고 "현역보다 '꿀'을 빤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몇몇 기관 공익요원들은 공익을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일과를 매일 수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최악의 근무가 바로 '하수처리장' 근무다.
하수처리장 공익요원들은 이른바 '공익계의 해병대'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힘든 일을 수행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증언을 보면, 이들은 막힌 하수구에 들어가 뚫는 업무를 한다.
잠수복을 입고 악취나는 하수구 안에 직접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냄새나는 오물에 직접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하기에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아야 한다.
샤워를 한 번 하는 것 정도론 냄새가 몸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후문도 나온다.
그야말로 다수 현역 군인들의 일과를 아득히 뛰어넘는 '극한' 일과라고 할 수 있다. 하수구 공익이 '공익계의 해병대'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다.
하수구 근무를 했었다는 한 공익요원은 "현역들 고생하는 거 안다. 그래도 당신들이 따사로운 햇볕 맞으며 돌아다닐 때 하수구 공익들은 지사 속에서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한다"라고 뜻깊은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