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성소, 선의, 미기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목화 지지를 선언해 논란이 촉발됐다.
지난달 25일 세 사람은 각각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신장 목화를 지지한다(我支持新疆棉花)'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 로고를 빗댄 신장 목화 지지 포스터도 함께 첨부했다.
앞서 H&M, 나이키 등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잇따라 신장산 면화를 '보이콧'했다.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논란에 대한 비판 차원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내에서는 해당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풍이 다분했던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되는 등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신장 목화를 지지한 이들을 향한 비난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싫다", "저럴 거면 한국에서 데뷔는 왜 했냐"라며 세 사람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우주소녀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 멤버 성소, 선의, 미기를 제외한 10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당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세 사람이 중국 활동으로 인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우주소녀는 지난달 31일 들고 온 신보 'UNNATURAL' 활동도 10인 체제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