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V리그 정상에 오른 GS 칼텍스가 통합 우승을 기념해 '5인 이상' 모인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리엔 차상현 감독을 포함해 선수 다수가 있었다고 한다.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적절치 못한 모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GS 칼텍스의 파티는 이날 새벽 용병 메레타 러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러츠는 인스타 스토리에 이날 파티가 담긴 짤막한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을 보면 이소영, 안혜진으로 추정되는 선수 10여명은 차 감독 등 코치진을 지켜본다.
영상엔 차 감독과 코치진이 술에 취한 듯 춤을 추는 장면도 담겼다. 이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진 않았다.
테이블에 소주와 맥주병이 널브러져 있어 이날 통합 우승을 기념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4일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정부는 8명이 4명씩 짝을 지어 나눠 입장하거나 테이블 등을 분리해 앉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르면 이날 파티에 있던 GS 칼텍스 관계자는 모두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게 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인당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할 뿐만 아니라 도의적 책임 역시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사이트는 GS 칼텍스에 여러 차례 문의해봤으나, 연락이 닿진 않았다.
한편 GS 칼텍스는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GS 칼텍스는 KOVO컵, 정규리그, 챔프전까지 우승하면서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