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부산시에서 유흥주점발 연쇄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도우미가 무려 130곳에 가까운 유흥주점을 돌며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열흘 간 194명이다.
이중 업소 종사자는 50명, 이용자 52명, 접촉자 92명이었다.
다수 유흥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여성 도우미가 연쇄 감염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확진된 도우미는 일주일간 무려 130여 곳의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지역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게 확산세를 키운 것이다.
게다가 일부 업장에서 접촉한 이용자들의 동선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업종 특성상 출입 명부 작성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 까닭이다.
부산시는 우선 파악된 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 진단 검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방역수칙 점검, 영업시간 준수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2일)부터 유흥주점 및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을 시작한다.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