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전 여친과 낳은 아이 숨겨왔었다며 '임신'한 현 여친에 '낙태' 강요한 남친 (영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을 약속한 이유가 몰래 돌보고 있던 자기 친 아들을 입양하기 위해서였다면 어떤 기분일까. 결혼 준비 중에 남자친구에게 뒷통수를 맞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아들을 입양하기 위해 나와 결혼한 남자'라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을 전해온 A씨는 어린 시절 사랑 하나만 믿고 햇던 결혼이 남편의 외도로 산산 조각난 뒤 보육원에서 봉사하며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다 운명적인 남자를 만났다고 운을 뗐다.


결국 두 사람은 봉사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연애 2주년이 되던 날 A씨가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



KBS Joy '썰바이벌'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황당한 제안을 했다. 그는 "우리 결혼하면 입양하는 거 어때?"라며 두 사람이 함께 봉사하던 보육원에서 예뻐하던 아이를 콕 집었다.


A씨는 입양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보게 됐고, 그러다 두 사람 상이에 아이가 생기게 됐다.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A씨는 남자친구에게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했으나 남자친구는 기뻐하기는커녕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며 화를 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입양하자던 아이는 실수로 생겼던 그의 친 아들이었고, 남자친구는 부모의 반대로 보육원에 맡긴 아들을 데려와 키우기 위해 A씨와 결혼을 서둘렀던 것이다.



KBS Joy '썰바이벌'


모든 게 밝혀진 뒤에도 남자친구는 당당하기만 했다. 그는 "네가 네 배 아파 자식 낳으면 내 아들에게 소홀할 게 뻔한데 나는 그 꼴 못 본다"라며 파혼만을 요구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는 아이를 키워줄 보모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파혼 후 상처만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충격적인 사연을 들은 MC들은 "손발이 차가워졌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황보라는 울먹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Joy '썰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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