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동생을 거래처 사장과 맞선 보게 한 오빠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여동생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 하는 오빠의 이야기가 공개돼 듣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여동생 A씨는 오빠의 감시 때문에 MT도 못 가보고 심지어 연애도 한 번 못 하고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A씨는 이젠 오빠의 통제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오빠는 "사회인이니까 이제 통금은 없애줄게. 대신 외박하면 죽는다"라며 A씨를 압박했다.
하지만 A씨는 회사 첫 회식 때 술에 취해 동료 집에서 외박을 해버렸고, 오빠는 "외박을 해?"라며 화를 내더니 A씨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A씨는 완전 '멘붕'에 빠졌다.
더욱 놀라운 건 오빠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느 날 오빠는 A씨에게 맞선을 보라며 "너에게는 과분한 분이니까 토 달지 말고 그냥 만나"라고 말했다.
A씨는 맞선을 보기 죽도록 싫었지만, 대화가 안 통하는 오빠였기에 할 수 없이 거절할 생각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그리고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A씨의 맞선 상대는 다름 아닌 자신보다 17살 많은 아저씨였던 것이다. 맞선남의 정체는 오빠의 거래처 사장이었다.
극도로 기분이 나빠진 A씨는 서둘러 자리를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오빠는 A씨에게 "왜 벌써 와 사장님 섭섭하시게"라고 하더니 "사장님이 너랑 결혼하면 우리 집 빚도 갚아주고 내 사업에도 투자해 주시겠지"라며 벌써 거래처 사장과 결혼한 A씨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오빠는 "너도 가족인데 도와야 할 거 아니야"라며 되지도 않는 근거를 들며 A씨를 협박했다.
또 그는 "사장님 연락 피하지 마라. 너 여기 와서 혼인신고서부터 써라"라며 A씨에게 혼인신고서까지 들이밀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썰바이벌' MC들은 "미쳤어"라며 소름 끼쳐 했다. 특히 MC 박나래는 "동생을 팔아넘긴 거야"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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