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의 고객 감동을 실천한 LG전자 서비스지점 AS기사에게 파격적인 상을 수여 했다.
지난달 30일 LG는 작년 한 해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한 'LG 어워즈'를 개최했다.
LG는 이날 3개 부문에서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든 팀에 각각 최고상인 '일등LG상'을 시상했다.
이날 LG전자 홍성 서비스지점 임호성 주임이 '고객 접점'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일등LG상'을 서비스지점 소속 수리기사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주임이 상을 받게 된 배경에는 훈훈한 미담이 있다. 최근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고령의 할머니 고객 집에 TV 수리를 위해 방문한 임 주임은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가 불가능하자 'TV 대여' 서비스를 권했다.
홀로 지내는 고령의 고객이 TV 없이 적적하게 보낼 것이 눈에 선했기 때문. 임 주임은 TV 수리가 끝날 때까지 매주 할머니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수리 상황을 공유하며 안부를 물었다.
이 같은 사연을 듣게 된 할머니 고객의 딸이 "너무 감사해서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고마움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구 대표는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입니다", "오늘 보여주신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수상팀 리더 등 최소 인원인 20여 명만 참석했다. 420여 명의 다른 수상자들은 화상 및 오픈 채팅 플랫폼을 활용해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