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애정 표현하는 강아지 벌 준다며 옥탑방 난간 위에 가둬버린 여성 견주

Instagram 'daindain79'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홀로 위태롭게 창 밖 난간에 서있는 강아지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1일 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는 충격적인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빌라로 보이는 한 건물 창 밖 난간 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위태롭게 서 있다.


사진은 반려동물 커뮤니티인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강사모)'에 최초로 제보됐는데 제보 내용에 따르면 이틀 전 충북 청주 가경동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술을 마시고 자는데 강아지가 귀찮게 했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창밖으로 내보냈다.


Instagram 'daindain79'


실제로 사진을 보면 강아지가 서있는 난간 옆 창문이 조금 열려 있는 걸 알 수 있다.


주인이 창문을 열어 강아지를 밖에 세워둔 채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좁은 곳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강아지를 발견한 주민들은 즉시 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했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집 문을 두들겨도 모르는 척 나오지 않던 견주는 소방관들이 도착하니 그제서야 나왔다고 한다.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된 강아지가 그 후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Instagram 'daindain79'


한 누리꾼은 "아마 저 아이는 저 주인한테 다시 돌아갔지 않겠냐"며 "갈수록 동물학대는 많아지는데 제대로 된 처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당장 저 견주 신상을 공개하라", "반려동물을 소유물로 보지 않고서는 저렇게 할 수는 없다", "강아지 키울 자격도 없으니 즉각 분리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3천360명 중 구속된 인원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 받는 동물학대범들이 없는데 동물보호법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학대범들을 풀어주지 말고 제대로 처벌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