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인도서 백신 안 준다"...백신 후발국 한국, 2분기 백신접종 위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1차 접종을 위해 2차 접종용 비축분을 활용해 신규 접종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 후발국인 한국은 예정됐던 물량 확보를 자신할 수 없는 난관에 직면했다.


지난달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 백신공장으로 불리는 인도는 최근 자국 수요 우선을 선언하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멈추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물량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차 유행을 겪으며 백신 수출 제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제약사들이 유럽 내부에서 생산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기존 구매 합의 때 약속한 물량을 EU 회원국에 먼저 충분히 제공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백신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해외의 백신 시장 점유 및 백신 이기주의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기술과 공장이 없는 싱가포르 등이 의료 정보를 제공하면서 비싼 값에 백신을 선 구매한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4월을 목전에 두고 당초 들어오려던 백신이 계획보다 뒤로 밀리고 물량이 줄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까지 받으려던 AZ 백신은 4월 셋째 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차 접종분을 활용해 1차 접종대상자의 접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