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언택트에 요동치는 콘텐츠 산업 '언택트와 콘텐츠'

사진 제공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지형도 흔들었다.


영화, 대중 콘서트 등 대면 분야, 즉 콘택트(contact) 영역에 있는 콘텐츠 산업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반면 게임, 웹툰, OTT 등 소위 언택트(untact) 영역의 콘텐츠 산업은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는 앞을 전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을 뜻하는 뉴애브노멀(New Abnormal)에 가깝다. 


장기간 지속될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지속해서 기존의 수익 모델을 존속할 방안이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부분의 변화는 이전부터 시작됐다. 비대면 환경이 강제되며 유속이 더욱 빨라졌을 뿐이다. 각 산업 분야는 처한 환경에 맞게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주춤하던 실감 기술 콘텐츠는 성장의 전기를 맞았고,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방송 콘텐츠는 탈피를 거듭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은 방송의 영역을 넓히고 과거에 콘텐츠로 여기지 않았던 갖가지 체험들을 콘텐츠화한다. 


음악 콘텐츠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했고, 공연 콘텐츠는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게임 콘텐츠는 메타버스, 콘솔게임에 집중해 수요를 극대화했고, 웹툰 콘텐츠는 원천 콘텐츠를 확보해 거침없이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콘텐츠 산업의 동향을 다방면으로 살핀다.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한 사례와 기회를 확실하게 포착한 사례를 분석한다. 


단기적 변화를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장기적, 근본적인 변화에 집중한다. 특히 대면과 비대면의 특성을 동시에 가진 콘텐츠 산업에 초점을 두고 산업 생태계와 구조, 소비트렌드 등의 변화 양상을 파악한다. 


나아가 변화가 야기한 격차에 주목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콘텐츠를 제작·유통·소비하는 모든 이에게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