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크리스마스 이브, 돈까스 먹는 5살·7살 아이들 밥값 내줬던 박수홍

Instagram 'park_soohong'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친형에게 횡령을 당한 박수홍에게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그의 미담이 알려졌다.


최근 박수홍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에는 박수홍에게 도움을 받은 한 누리꾼의 댓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수홍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03년도 시흥시 능곡동의 한 돈가스집에서 저희가족들의 음식값을 몰래 내주시고 간 것을 기억하시는지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공장에서 맞벌이로 생계를 이어가던 작성자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당시 5살, 7살이던 자녀들과 함께 돈가스집으로 외식을 갔다고 했다.


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돈가스집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작성자의 가족은 매니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던 박수홍을 발견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박수홍님 식사에 방해 되실까 봐 숨죽이고 박수홍님을 흘끔흘끔 쳐다보고 있었는데 먼저 저희에게 말을 걸어주셨죠"라고 했다.


박수홍은 이들 부부에게 "가족들이 식사를 하러 오셨냐,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고 있냐, 아이들이 돈가스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작성자 부부와 친절히 대화를 이어나갔다.


작성자는 박수홍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Instagram 'park_soohong'


식사를 마친 박수홍은 작성자 가족에게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남기고 가게를 나섰다.


아이들 아빠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던 순간 박수홍이 이들 가족의 식사까지 모두 계산 한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그때 박수홍님이 저희에게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직도 잊지 않고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 계시지만 잘 해결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홍이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세요"라며 박수홍의 당시 도움에 감사를 전하며 위로를 건넸다.


박수홍의 숨겨진 미담이 전해지자마자 누리꾼들은 "파도 파도 좋은 이야기 밖에 나오지 않는다" , 항상 응원한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