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정 기자 = 하이파이브하면서 은근슬쩍 손깍지 끼는 '손깍지남' 때문에 고민에 휩싸인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22살 고민녀 A씨가 썸을 의심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난생처음 여자인 친구 한 명, 남자인 친구 두 명과 볼링을 치러갔다.
상대팀 '남사친'(남자인 사람 친구) B씨는 A씨에게 볼링에 관해 상세히 알려줬고, 이후 A씨는 스트라이크를 성공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같은 팀 '남사친'보다 훨씬 더 기뻐하며 나랑 하이파이브를 쳤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하이파이브를 치는 도중 B씨가 갑작스레 손깍지를 꼈다고.
그때 상대편 '여사친'(여자인 사람 친구)이 "같은 팀인 나도 챙겨!"라며 B씨에게 말을 했고, 이에 B씨는 "친구들끼리 무슨 승패를 따지냐. 넌 안 가르쳐줘도 잘 치잖아"라고 답했다고 한다.
볼링을 마치고 A씨는 집 가는 방향이 같은 B씨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자신의 버스가 먼저와 "잘 가"라며 B씨에게 손을 흔들자, 이때 B씨가 볼링장에 이어 또 한 번 A씨에게 손깍지를 꼈다고.
A씨는 "짧지만 두 번의 손깍지로 인해 B에게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고백하며 "이걸 썸이라고 봐도 될까요? 뭐라고 선톡하면 B씨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라며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주우재는 "이런 유형을 많이 봤다"라며 "이게 (손깍지가) 버릇"이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 또한 "(B씨가) 모든 사람에게 친밀한 오지라퍼"라고 추측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라고 말했다.
김숙과 곽정은은 다른 '여사친'에게 무심했던 B씨의 행동을 지적하며, B씨의 마음에 알쏭달쏭해 하는 A씨의 마음을 헤아렸다. 하지만 곽정은은 "손깍지 정도로 썸이라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우재, 한혜진, 서정훈, 김숙, 곽정은 자리에 있던 MC 다섯 명이 모두 썸이 아니라고 말하며, A씨가 B씨에게 보낼 '선톡'에 관해 조언을 이어갔다.
곽정은은 "나 혼자 (볼링) 1:1 레슨해줘", 서정훈은 "다음에 볼링 치러 갈 땐 너랑 나랑 같은 팀 하면 좋겠다", 김숙은 '깍지남'이란 애칭을 붙여 "깍지남, 볼링 치러 갑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혜진은 "다음번에 볼링 치러 가서 우리 같은 팀 하자"라고 말한 이후, "다음번 깍지를 시도할 때 깍지를 끼지 못하게 주먹을 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먹에도 깍지를 끼려고 하면 정말 '깍지남'이란 애칭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정훈은 고민녀에게 "(B씨가) 정말 좋으시다면, 용기 내도 될 것"이라고 조언하며 A씨의 용기를 북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