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공부의 신' 강성태가 자신이 야심 차게 준비한 화상 콘텐츠 '라이브 독서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 누군가 방송 실행 중 음란물을 재생하고 도망간 탓이다. 당시 몇 명이 해당 장면을 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당수가 이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독서실에서 '이상한X' 영상 띄우신 분 보세요'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강성태는 "라이브 독서실에서 어떤 분이 음란 동영상을 트는 사건이 있었다"며 "공신 닷컴 멤버들이 바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했고, 직접 경찰서에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라이브 독서실이란 강성태가 대표로 있는 '공신닷컴'에서 새로 기획한 콘텐츠로,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독서실처럼 공부하는 방식의 콘텐츠다.
줌(zoom)을 통해 화상 카메라를 켠 후 진행되는데, 이때 감시 효과를 위해 내 모습이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모습을 최대 100명이 볼 수 있다.
이 점을 이용해 한 누리꾼이 몰래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음란물을 켜고 도망간 듯 보인다. 당시 자습 중이던 다수 학생이 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성태는 해당 콘텐츠를 폐쇄하기로 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콘텐츠를 폐쇄하게 돼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된 만큼, 강성태 또한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모양새다.
강성태는 "음란물 유포죄는 징역 1년 이하, 벌금 1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 선처와 합의는 불가능하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줌을 통한 참여형 콘텐츠는 잠정 폐쇄하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독서실만 계속 운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