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가족' 위해 평생 희생만 하고 살아 '독립'해 혼자 살고 싶어 했던 박수홍

Instagram 'park_soohong'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가족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고백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언급했던 가족 관련 일화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9년 박수홍은 KBS2 '상상 더하기'에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은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가 드디어 독립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0대였지만 안타깝게도 독립하는 데는 실패했다.



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박수홍은 "독립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나자 집 아래층으로 낯익은 집이 이사를 오더라. 알고 보니 부모님이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자신이 밤에 조금이라도 소란을 피우면 아버지가 인터폰으로 '박수홍 뛰지 마'라고 호출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총각으로 지내면서 가족에게 섭섭했던 일화도 전했다.


박수홍은 "어느 날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왔는데 온 가족이 외식을 하고 내 카드로 계산을 했던 거였다"면서 "당시 나는 혼자 쓸쓸히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 중이었다"라고 고백해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YouTube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한편 박수홍은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에게 배신을 당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항간에 떠도는 100억 원을 떼였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30년간 일궈 온 많은 것을 떼였다며 적은 액수는 아니라고 넌지시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