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문 대통령, 전셋값 '내로남불 논란'에 김상조 전격 경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다.


29일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대통령이 오늘 정책실장에 이호승 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히며 교체 인사를 알렸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의 강남 아파트 전세계약을 갱신하며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사진=인사이트


지난 해 7월 31일 시행된 임대차 3법에 따르면 기존 계약 갱신 시 전세 보증금을 5%까지만 올릴 수 있다.


김 실장은 법 시행 이틀 전인 29일에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이보다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


매일경제신문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뉴스1


이에 김 실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빨리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책실을 재정비해 2·4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물러나는게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을 이어 새로 임명된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은 현 정부에서 일자리 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현재 경제수석으로 재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