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췌장암 말기 진단 넉달 만에 근육만 '10kg' 빠진 트레이너의 비포&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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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췌장암은 초기 발견도 어렵고 수술도 힘들어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치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고령자들만 걸리는 암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췌장암을 투병 중인 30대 트레이너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최근 방영한 채널A '닥터지바고'에는 34세 헬스 트레이너 김세창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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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인 김 씨는 지난해 12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얼마 전부터 급격히 체중이 줄었는데, 직업 특성상 운동량이 많아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중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해서 감소했고 단 4개월 만에 약 10kg가량이 줄었다.


공개된 비포&에프터 사진 속 그의 몸은 같은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선명했다. 잔뜩 펌핑돼 있던 팔, 가슴 근육은 체중이 빠지면서 잔뜩 줄었고, 복부 라인도 홀쭉해졌다. 


살이 빠지고 난 뒤에는 등이 말리는 듯한 복부 통증까지 느껴졌다. 단순히 장염인 줄만 알았던 그는 CT·MRI 정밀 검사를 하고 나서야 그는 진실과 마주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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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그는 간 쪽에 전이가 의심되는 췌장암 4기였다. 암세포의 크기는 4cm까지 커진 상태다. 


김 씨는 "엄청 억울했다...어떻게 해야 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꿈꿨던 미래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도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단이 늦은 만큼 환자 생존율은 최근 5년간 12.2%로 한국인 10대 암 중 가장 낮다. 특히 원격 전이된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7%에 불과하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 따르면 국내 췌장암 환자의 80%가 수술이 불가능한 3~4기 상태에서 진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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