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자녀들 앞에서 "한판 할까?"라며 침실 향하는 엄마·아빠를 둔 여고생의 고민 상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성욕이 너무나도 많은 부모님 때문에 밤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여고생의 하소연이 들려왔다.


그 부모님은 한창 사춘기인 17살 여고생 딸과 어린 6살 막내 앞에서도 높은 수위의 음담패설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성욕을 주체 못하는 부모님 탓에 고충을 겪고 있는 17세 여고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양의 부모님은 아이들이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고 관계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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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TV를 보다가도, 요리를 하다가도 눈만 맞으면 침실로 함께 들어간다.


금슬이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고역이었다. 둘이 조용히 사랑을 나눈다면 문제 될 일 없겠지만 티를 내며 돌아다니는 게 문제였다.


먼저, 소음이 새어나가는 건 신경 쓰지도 않는지 신음소리가 매번 방에서 흘러 나왔다.


한술 더 떠 음담패설의 수위도 상당했다. 6살 막내 앞에서 둘은 "우리 셋째 한번 볼까", "한 판 할까", "여기 X(가슴)은 우리 XX만 먹는 건데 자꾸 아빠가 먹네"라며 19금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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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A양은 이 같은 부모님의 행동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막내를 케어하면서 부모님 신경 쓰고 공부까지 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A양의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고 나서 누리꾼들은 안쓰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연 속 부모님의 행동을 두고 한창 예민할 사춘기 여고생의 앞에서 할 행동은 아닌 것 같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금슬 좋은 것과는 별개다. 고등학교까지만 어떻게든 참거나 무조건 독립할 생각을 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