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헌옷수거함에서 여자 '팬티+브래지어' 모아 손빨래한 뒤 다시 판매하는 유튜버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입던 옷이나 신발을 버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네에 설치돼 있는 '헌옷수거함'을 이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속옷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A씨는 봄맞이 옷장 정리를 하던 중 헌옷수거함에 속옷을 버려도 되는지 알아보려고 유튜브에 검색했다.


그러던 중 헌옷수거함에 버려진 여성 속옷을 주워다가 '되팔이'하는 채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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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와 브래지어는 물론이고 스타킹과 속바지까지 거래 품목에 포함돼 있었고, 심지어 중고 속옷을 '손빨래'하는 영상도 게재돼 있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고 속옷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채널 가입과 성인 인증, 자기소개와 사연이 담긴 문자 등도 필요하다고 안내돼 있다.


A씨는 "남의 속옷을 자기 구독자한테 돈 받고 팔고 있었다"며 "헌옷수거함에 옷 넣을 때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여성들은 다소 찝찝하다는 반응이다. 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재판매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입던 속옷까지 재판매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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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앞으로 속옷은 가위로 잘라서 일반쓰레기에 버려야겠다", "정말 별 사람 다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남성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이들은 "더럽다", "왜 저렇게까지 하냐", "이해가 안 된다"며 황당해했다.


한편 헌옷수거함에 모아진 옷들은 선별하여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보통 상태가 좋은 옷들은 깨끗하게 세탁된 후 해외로 수출되고, 상태가 좋지 않은 옷들은 가공을 거쳐 난방재 등으로 재활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헌옷수거함은 개인사업자가 설치한 사유물이기 때문에 배출 가능 품목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특히 속옷은 수거해 가는 업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도 있어 배출 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