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서울시장 투표권 있는 중국인들에게 지지 호소한 더불어민주당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시장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유세 전략으로 영주권이 있는 중국인들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서영교, 우상호, 김영호 민주당 의원 등은 중국인들이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화교 3세인 장영승 화교협회 전 사무국장은 연단에 서서 박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사진=인사이트


그는 "박 후보가 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았던 서영교 의원은 "서울시장 투표권이 있어 박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이 중국인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이유는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는 외국인 중 다수가 중국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24만명이다. 이중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은 9만여 명이고, 이들을 제외한 중국인은 5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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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합치면 14만명으로 서울시 등록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자인 셈이다.


그중 영주자격을 갖고 투표권이 있는 외국인은 약 4만 5000명으로, 대다수가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공약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