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조국 딸 인턴 합격한 한일 병원, 고려대 성추행 가해자도 근무 의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일병원에 고려대 의대 성추행 가해자도 인턴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헬스케어 전문지 '팜뉴스'는 지난 2011년 고려대 의대 성추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한일병원에서 '인턴장'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고려대 의대생이었던 A씨는 경기도 가평군의 한 민박집에서 함께 온 동기 여학생이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신체 부위를 만지고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에 A씨는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출교 조치됐다.


조민 양 인턴 합격 소식에 항의 하는 시위 / 뉴스1


A씨는 출소한 다음 2014년 성균관대 의대에 수능 시험을 다시 보고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0년 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증을 취득했으나 가톨릭대 카톨릭중앙으료원 전공의에 합격했으나 부적격자로 채용이 취소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고려대 의대 성추행 사건 A씨와 한일병원 인턴장이 동일 인물이란 정황을 확보했다며 한일병원에 문의했으나 병원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병원 관계자는 "올해 인턴 채용 당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지원자를 뽑는 경우는 없었다"며 "의사의 근무 여부 및 신원 확인은 개인 정보인데다가 사안도 매우 민감한 만큼 섣불리 알려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다"라면서 "다만 공론화가 이뤄지고 정식으로 문제가 제기된다면, 병원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