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족을 위해 평생 희생만 하고 살았다며 부담감을 토로한 개그맨 박수홍.
눈물까지 흘린 그의 안타까운 모습에 가족의 반대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졌던 박수홍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2017년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집안의 반대 때문에 결혼하고 싶었던 여성과 이별했다"라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과거 여자친구에 대해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절친 손헌수는 "당시 박수홍이 우는 걸 봤는데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였다"라며 "나를 껴안고 펑펑 울었다. 너무 서글프게 울더라"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역시 "당시 한쪽 팔을 잘랐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가족들의 반대에 5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한차례 무산된 후 아예 결혼 생각이 없어졌다는 박수홍은 "(이러다) 사람이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어느 하나도 양보를 안 하더라"라며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시 스튜디오에서 박수홍의 모습을 본 그의 어머니는 "반대를 좀 했다. 수홍이가 상처를 받았을 줄은 몰랐다"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박수홍은 30년간 가족을 위해 쉼 없이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형이 빚을 질 때마다 빚을 대신 갚기 위해 프로그램 출연 개수를 늘리며 쉬지 않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