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오세훈 "문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 집값 상승은 천추에 남을 대역죄"

서울숲에서 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이라 비판했다. 


지난 27일 오 후보는 성동구 서울숲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서울숲에서 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또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일자리를 못 만들고, 빈부 격차 역시 해소하지 못하고, 주택 가격도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4년 동안 국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든 데 대해 반성하는 걸 본 적이 있나"고 물었다. 


이어 "그것을 (치매에) 비유했더니 과한 표현을 했다고 한다.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한다"고 항변했다. 


지난 2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갑자기 뜬금없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오 후보는 "뭘 잘못했다는 얘기는 없고 그냥 잘못했다고 한다"며 "사람이 어리둥절하다. 그분이 잘못했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달리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면서도 "그분이 했던 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지지자들이 '바꿔달라'고 호소하자 "꼭 필요한 것은 바꾸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