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는 2022년, 강원 춘천·홍천에는 한중문화타운이 들어선다.
강원도가 인민일보 인민망, 코오롱글로벌 등과 힘을 합해 6천억원의 돈을 쏟아붓는 사업이다. 그야말로 '작은 중국'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두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선을 다해 잘 만들겠다"라고 말했었다. 당시 최 지사는 사업에 이름을 직접 붙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문화 일대일로'다"
중국 유력 매체 인민일보 인민망과 인터뷰에서 자신 있게 고백했던 속마음이다. 당시 최 지사는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 건설을 두고 "마음속에 까는 일대일로"라는 표현도 했다.
그만큼 해당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또 성공을 자신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성공을 위해 최 지사는 토지 문제·인허가 문제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중국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는 말도 했다.
한편 춘천과 홍천에 조성되는 한중문화타운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이다. 크기는 대 축구장 170개 정도 크기가 될 전망이다.
6천억원이라는 거액의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반대도 만만치 않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올 정도다.
대한민국 땅에 중국의 8대 음식 소개 공간과 소림사·중국 전통 정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냐는 게 반대 측의 논리다.
중국인들이 모이고 모여 자연스럽게 조성된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인위적으로 또 다른 차이나타운을 건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