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앰뷸런스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는 완치됐지만, 다른 지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신태용 감독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길 원해 일시적으로 한국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에 가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달 초 코치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 20일 코로나9 확진 판정을 받고 자카르타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신 감독은 코로나19 감염과는 별개로 지병이 악화된 사실을 발견했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폐 일부에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신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2주 동안 병명을 모른 채 몸이 너무 고생했다"고 했다.
결국 현지에서 병을 치료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신 감독은 일반 여객기를 타고 귀국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자비 1억 3,000만 원을 들여 에어 앰뷸런스를 대절했다.
신 감독은 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자카르타에서 필리핀 클라크 공항을 경유에 귀국했다. 현재 수도권의 한 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신 감독은 월드컵 이후 1년간 별다른 행보 없이 지내다가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부임과 동시에 코로나19가 퍼져 지도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