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대한민국의 '라면왕'이라 불리는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이 별세 직전 서울대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조선비즈는 신 회장이 최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별세 직전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계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서울대병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다"라며 "돌아가시기 전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했다.
자신을 돌본 의료진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같은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기부금 사용처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 12월 1일생인 신 회장은 이날 오전 3시 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차려지며 발인은 오는 30일이다. 장지는 경남 밀양에 있는 선영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한국의 '라면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들의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