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절벽에서 추락사한 여고생이 학교 4층 창문에 머리만 둥둥 뜬 귀신으로 나타나... (영상)

MBC '심야괴담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심야괴담회' 김숙이 전한 오싹한 사연이 시청자의 오금을 저리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호주에 사는 마리 씨의 사연을 소개한 김숙의 모습이 담겼다.


2001년경 경북의 한 여고를 다닌 마리 씨. 하루는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고 한 친구는 "얘기 들었냐?"라며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이유를 말했다.


친구는 "채팅 사이트를 통해 남학생 한 명과 만나기로 한 여학생이 약속과 달리 무리로 때 지어서 오는 남학생들을 보고 산속까지 도망가다 절벽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내용을 전달했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부터 기이한 일이 여러 번 발생했다. 



MBC '심야괴담회'


며칠 후 학교에서는 사회 선생님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사회 선생님은 늦은 시간까지 혼자 남아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무언가 인기척이 느껴져 자꾸만 문쪽을 돌아봤다.


하지만 문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시 일에 집중하려던 찰나, 피를 흘리는 여자가 교무실로 들어와 선생님을 쳐다보고 있었다. 소름 끼치게 웃는 여자의 얼굴을 본 선생님은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연이은 사건들로 학교는 싱숭생숭 해졌지만 선생님들의 독려로 분위기가 잠잠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얼마 후 마리 씨가 직접 기이한 일을 경험하게 됐다.


마리 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동아리 모임을 위해 학교에 갔고,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게 됐다. 친구 A는 마리 씨의 머리를 잘라줬고 친구 B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MBC '심야괴담회'


가만히 앉아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마리 씨는 실눈을 떠 앞에 보이던 학교 창문을 보게 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4층의 한 교실의 커튼만 젖혀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창문을 자세히 보니 한 여자의 머리만 둥둥 떠있었다.


마침 그때 마리 씨의 머리를 잘라주던 친구 A도 머리만 떠다니는 귀신을 봤다. 하지만 그가 귀신을 본 위치는 4층이 아닌 3층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친구 B는 돌연 친구들의 손을 잡고 학교를 벗어나 사람들이 많은 곳이 나올 때까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내 사람이 많은 곳에 나온 친구 B는 "갑자기 왜 이렇게 뛰었냐"라는 친구들의 질문에 "2층에서 얼굴만 있는 여자가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으면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머리만 떠 있는 귀신은 4층에서 3층, 그리고 2층까지 차례대로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던 패널 황제성은 "그럼 1층까지 왔으면 귀신이 밖으로 나올 수도 있었겠다"라고 말해 오싹함을 더했다.


MBC '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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