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죽을 줄 알면서도 심수련인 척 들어가 주단태에 칼 맞은 '펜하2' 나애교 (영상)

SBS '펜트하우스2'


[인사이트] 이소정 기자 = 2년 전 '심수련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는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양집사(김로사 분)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펜트하우스로 향한 심수련(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수련은 서재로 끌려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는데, 그 순간 나애교(이지아 분)와 마주했다. 


나애교는 심수련을 끌고 나와 심수련 대신 펜트하우스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미친개는 미친개가 상대해야 하니까"라는 말을 전하며 주단태를 상대할 의지를 드러냈다.



SBS '펜트하우스2'


이에 심수련은 "나 지금 당신이랑 얘기할 정신없어요. 만에 하나 우리 애들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다 죽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팔목을 잡고 있던 나애교의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나애교는 "애들 한번 보고 싶어서 그런다"라며 자신이 심수련 대신 펜트하우스에 들어가고 싶은 속내를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심수련은 놀라며 자리에서 멈췄고, 나애교는 "나 이제 곧 한국 떠나. 가면 다신 안 돌아올 거야. 주단태가 절대 찾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칠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애들 한번 볼 수 있게 해줘라"라고 심수련에게 다시 부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옷을 바꿔 입었다. 


SBS '펜트하우스1'


SBS '펜트하우스2'


심수련은 나애교에게 "조심해요. 들키지 않게. 의심이 워낙 많은 사람이니.. 그리고 오늘 8시 미국행 비행기예요. 공항으로 가면 로건리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 사람과 같이 떠나요"라며 여권을 건넸다.


나애교는 그런 심수련에게 "그럼 당신은?"이라고 물었고, 심수련은 "난 애들 옆에 남아야죠"라고 답했다. 나애교는 심수련이 건넨 여권을 받았고 "고마웠어 심수련. 당신이란 여자로 살게 해줘서"라며 인사를 전했다.


안타깝게도 나애교는 주단태 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애교는 마지막에 "혹시라도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도망치라고 소리 지를게. 그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도망쳐. 우리 석훈이 석경이 당신이 책임져야지. 당신이 걔들 진짜 엄만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끝내 주단태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나애교는 죽을 때 앞에 있던 오윤희에게 "도망가"라고 한 바 있다.


SBS '펜트하우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