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산책 중 실종' 고양 발달장애인 추정 시신 한강서 발견

사진제공=장씨 어머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산책 중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일산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일산대교 인근 한강에서 남성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남성이 입고 있는 옷과 체격 등을 비교해 지난해 12월 실종된 장준호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장 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어머니와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사진제공=장씨 어머니


실종 당시 장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장씨 어머니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장씨의 야외 산책 활동을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았다가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장씨는 어머니를 앞질러 뛰어가며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장씨 어머니


이후 관계 당국은 경찰 소방 인력과 수색견·드론 등을 동원해 장씨의 수색 작업을 해왔다.


지난 1월에는 실종 장소에서 약 100m 떨어진 출입제한구역 한강 근처에서 장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점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지문 확인과 부검 등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