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사진에 눈이 멀어 다른 운전자들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뜨릴 뻔한 '무개념' 벤츠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됐다.
갓길이 없는 곳에 버젓이 차를 대고 여유있게 사진을 찍는 모습에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소개됐다.
3월 23일, 제보자 A씨는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이어주는 거가대교를 달리고 있었다.
70km/h 정도로 달리고 있던 A씨 앞에 옆차로에 있던 화물차가 갑자기 차선 변경을 해 끼어들어 A씨는 2차로에 '공사를 하고 있나?' 싶어 봤더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공사가 아닌 한 여성이 2차선 도로에 벤츠 C클래스를 떡하니 주차해 놓고 있었던 것.
심지어 벤츠녀는 다리 위 난간에 기대어 여유롭게 바다 전망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등에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A씨는 '무개념 벤츠녀'를 지나치며 "미친놈이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승자 역시 "죽고 싶어서 저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제보자는 "거가대교는 개통 후 사고가 많이 발생해 구간단속 카메라까지 설치된 곳"이라며 "갓길도 없는 2차로 도로에 차를 세우고 태연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지나가는 차들도 너무 당황한 나머지 경적을 울릴 생각도 못한 채 벤츠녀를 지나친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벤츠녀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정신 나가지 않고서는 저럴 수 없다", "본인만 위험하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도 위험해질 수 있는데 말도 안된다", "어떤 생각을 갖고 저랬는지 뇌구조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