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태어난지 '20일' 된 아기 발 거꾸로 잡고 들어 학대한 산후도우미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산후도우미가 생후 20일 된 신생아를 물건들 듯 거꾸로 들어 올려 학대하는 영상이 시민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작은 충격에도 다칠 수 있는 아기를 발만 잡고 들어 올렸다는 게 충격을 안긴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0일 된 신생아가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에게 학대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아이의 고모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아이 엄마가 체력도 많이 딸리고 개구쟁이 첫째 아들도 돌봐야 하니 정부 지원 산후 도우미를 모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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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거실을 찍은 짧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산후도우미가 아이를 물건 들어 올리듯 발만 잡아 번쩍 올린다.


아이는 거꾸로 매달린 채 끌어 올려졌고, 이내 놀란 듯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안방에 부모가 다 있고 CCTV 설치도 고지했는데 보란 듯이 아이를 저렇게 안아 올렸다"고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부부는 이 산후도우미가 경력 많고 인기 있는 도우미라고 해서 추천받았으며, 4주 계약 중 3일 차 되는 날 이런 학대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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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다행히 아이의 상태는 큰 문제 없지만 아직 너무 어려 3개월 이후 정밀검사 실시를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 아이 부모들은 멘탈 붕괴다"라며 "말 못 하고 힘없는 아기들에게 제발 이렇게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


사연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후도우미의 행동에 분노를 쏟아냈다.


당장 산후도우미 자격을 박탈하고 나아가 이전에 또 다른 학대 사례는 없는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지난 1월에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신생아의 몸을 세게 흔들고, 대변을 본 아기의 발목을 잡아 거꾸로 든 채 화장실로 이동하는 등 학대를 한 산후도우미가 1심에서 징역 1년 4월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