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제(25일) 펼쳐진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의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가 우리 선수 손에 맞아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이 해당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달려가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다.
25일 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80번째 한일전에서 0대3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37분, 유효슛은 종료 6분을 남겨둔 후반 39분에 나왔다. 대표팀은 전·후반 통틀어 일본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80번째 한일전을 마무리했다.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 경기 중 좋지 못한 장면도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반 20분쯤 이동준이 라인을 끌어 올리려는 타케히로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것이다.
이후 타케히로의 치아가 부러진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아무리 이날 경기가 '라이벌전'이라 불리는 한일전이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해도 이 같은 행동은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을 초래했다.
이에 한국 축구 팬들은 타케히로의 인스타그램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 "당신의 부상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우리 선수의 파울로 입은 부상을 대신 사과하려 한 것이다.
타케히로가 이 사과를 받아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분명 이들의 진심은 그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