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오늘(26일)은 꽃다운 청춘 46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 11주기입니다"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1년 전 오늘(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 피격으로 국군 장병 46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가족·전우를 먼저 떠나보낸 유족과 생존 장병들의 아픔은 이어지고 있다.


2010년 3월 26일,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백령도 바다 위에는 초계함 '천안함'이 고요히 떠 있었다.


이날 오후 9시 22분, 침묵만이 흐르던 그곳에 갑자기 큰 굉음이 났다.


뉴스1


방위산업청


백령도 서남방 2.5km 지점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갑작스러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당한 것이다.


폭격당한 천안함은 처참하게 두 동강이 나버렸고 불과 5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다.


당시 배 안에는 총 104명의 승조원이 있었다. 이 중 46명의 젊은 용사들은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폭침으로 전사한 희생자 가운데 6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 폭침'은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던 젊은 장병들의 꽃다운 청춘을 그렇게 앗아갔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부재의 슬픔은 아직도 유족들에게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생존 장병 상당수 또한 이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사건을 겪은 뒤 느끼는 불안감 등을 뜻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천안함 46명의 전사자. 그들의 유품과 인양된 천안함 선체는 현재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 서해수호관에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