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원가에 비해 가격 너무 비싸다는 백종원 지적에 '눈물' 쏟은 파스타집 사장님 (영상)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백종원이 길동 파스타집 사장님을 찾아가 가격 책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4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31번째 강동구 길동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길동 파스타집 사장님을 다시 한번 찾아갔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파스타 집의 메뉴 가격을 어떻게 책정했냐고 물어봤고, 사장님은 처음 배웠던 지인 가게의 메뉴 가격을 그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길동 파스타 집의 가격은 1만 4,000원 이상으로 골목에 위치한 일반 파스타 가격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백종원은 상권이 좋은 건너편 가게들은 월세가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약 3, 4배 정도 많다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그러니까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이 가능한 거다. 똑같은 메뉴, 똑같은 가격이면 손님은 찾기 쉬운, 눈에 띄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번화가로 가겠지, 굳이 골목 안으로 들어와 먹겠냐"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러다가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원가 분석은 해봤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내가 봐도 원가율이 되게 낮다. 사장님 원가 따질 줄 모르냐"라고 질문했다. 이내 사장님이 조심스레 모른다고 대답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님은 "이렇게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메뉴 하나하나 넣을 때마다 정말 많이 고민한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내 사장님은 죄송하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연신 눈물을 닦던 사장님은 "이런 것까지 누가 저한테 말해준 적이 없고 (파스타를) 배웠던 곳에서도. 내가 혼자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표님이 오셔서 문제점을 짚어 주셨을 때도 그것을 알아가고 공부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왜 이거를 내가 생각 못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장님은 주변의 아무런 지적과 조언없이 가게를 차렸고, 그동안의 외롭고 힘들었던 감정이 백종원의 조언으로 터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백종원의 조언을 들은 길동 파스타집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를 모으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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