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우리 같이 영상 보지 않을래?"
성(性)에 관심이 많은 한 여중생은 친구들과 함께 성에 대해 공부할 동아리 만들기에 나섰다.
올바른 성에 대해 공부하면서 함께 여러 가지 일들을 하자고 했는데, 그 내용들이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놀라운 성교육 동아리 회원 모집글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여중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 속에는 "성교육 동아리를 개설한다. 성에 대해 공부하고 짧게 감상문도 쓸 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생은 성교육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는 콘돔을 나눠주고 함께 영상도 시청하겠다고 했다.
그가 친구와 주고받은 페이스북 메시지 내용을 보면 그 영상은 19금 영상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직접 공부를 하고 강의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패기 넘치는 발언은 온라인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학생들이 스스로 성에 대해 공부하고 정보를 나누는 자율적인 성교육이 이뤄지면 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학생들이 강의를 하면 자칫 잘못된 정보와 인식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또 "19금 영상을 틀고 보여줄 거다"라며 친구와 장난스럽게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