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모든 광고주에 손절 당해 국내 최초 '무광고' 드라마 등극한 '조선구마사'

SBS '조선구마사'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으로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조선구마사'가 국내 최초 '무광고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25일 명인제약 공식 홈페이지에는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광고를 중단했음을 알렸다.


전날까지 금성침대, 혼다코리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블랙야크, 쿠쿠, 삼성전자 등은 '조선구마사'에 광고 편성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제작 지원 기업인 쌍방울, 탐나종합어시장, 호관원도 이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BS '조선구마사'


장소 협찬, 제작 지원에 나섰던 경북 문경과 전남 나주도 제작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문경시는 제작비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한 SBS '조선구마사'는 단 2회 방송 만에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으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극중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들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 등을 대접하는 장면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SBS '조선구마사'


또한 태종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거나 충녕대군이 역관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은 조선 왕실을 모욕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록 '조선구마사'가 판타지 사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가상 인물을 만들어내지 않고 조선의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실존 인물을 입맛대로 왜곡했다는 비판이 많다.


논란이 커지자 SBS 및 제작사 측은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다"며 "다음 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SBS '조선구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