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1억 6천 쏟아부었는데 아이템이 사라졌다"···NC 불매운동 시작한 리니지M 유저의 사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NC소프트의 인기 게임 '리니지M' 유저들이 이른바 '노 NC'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측의 운영 실수로 1억 6천만 원 상당의 아이템이 사라졌지만 환불을 거부당한 한 유튜버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23일 리니지 유저들에 따르면 NC 측은 지난 1월  과금 유도를 낮추기 위해 아이템 강화 비용을 줄이는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하지만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NC 측은 '백섭'을 통해 아이템 정보를 업데이트 이전 시점으로 돌려버렸다. 


해당 아이템 / 리니지M 커뮤니티


리니지M 커뮤니티


이 과정에서 유튜버 '매드형'은 약 1억 6천만 원을 투자해 아이템 강화에 성공했지만, '백섭'으로 없던 일이 돼버렸다. 


백섭이 됐다면 1억 6천만 원이 고스란히 돌아와야 하겠지만 NC 측은 해당 유저에게 1억 1천만 원 가량의 아이템과 게임머니 5천만 원가량을 지급했다. 


매드형은 본사를 찾아가 항의했다. 하지만 NC 측은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담당자도 만날 수 없었고, 환불 또한 거부당했다.


이에 매드형은 상담원과의 녹취록 등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NC 측은 "저희가 잘못한 게 맞다"라면서도 "회사 내규상 환불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YouTube '매드형'


이런 내용이 확산하면서 리니지 유저들은 '노 NC'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유저들은 NC 게임을 하지 않겠다며 불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을 탈퇴하거나 트럭을 동원한 시위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NC 측은 "지난 1월 1차 보상을 지급했지만, 이용자분들이 만족하지 못하신 부분이 있어 검토를 거쳐 지난 22일(월) 추가 보상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서 좋은 서비스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